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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리안 창 벤큐 아태 총괄 사장 "진정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만드는 게 벤큐입니다" (미디어잇)

아드리안 창 벤큐 아태 총괄 사장 "진정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만드는 게 벤큐입니다" (미디어잇)

02-23-2014
“약 2년 반 만에 방한했습니다. 한국 소비자들은 제품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수준이 높습니다. 벤큐는 미들엔드 제품부터 하이엔드 제품까지 수준 높은 한국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도록 제품을 세분화하고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구로디지털단지에 위치한 벤큐코리아 사무실에서 최근 방한한 벤큐의 아시아태평양 총괄 사장인 아드리안 창(Adrian Chang)을 만났다.

아드리안 사장은 벤큐의 모니터와 경쟁사의 모니터를 실례로 들었다. 27인치 모니터의 경우, 타사는 일반 모니터와 TV 겸용 모니터 두 가지를 출시하는 경우가 많지만, 벤큐는 소비자 성향을 조사해 각각의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을 출시한다는 것이다.

“벤큐는 소비자들와 해당 시장에 어떤 니즈가 있는지, 엔드 유저가 어떤 제품에 관심을 갖고 있는지를 분석한 다음 거기에 맞는 제품을 출시합니다. 대표적으로 게임용 XL 시리즈라든지 CAD/CAM 등 설계에 특화된 BL 시리즈 등이 있습니다. 또 사진전문가와 인쇄 및 프린팅을 위한 모델까지, 다양한 소비자들의 요구사항을 충족할 만한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지요.”

벤큐의 모니터는 국내 기업의 제품과는 달리 어떠한 용도와 목적에 특화된 제품들이 눈에 띈다. 이런 다양한 제품 기획과 전개는 아드리안 사장이 해외 여러 나라를 돌며 다양한 소비자들을 만나왔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1991년에 벤큐에 입사했습니다. 입사한 뒤에는 세일즈, 매니지먼트, 마케팅 업무를 했고, 약 10년간 해외에서 생활했습니다. 두바이, 터키에서 약 5년간 일했고 뉴질랜드에서 프로덕트 마케팅 등의 업무를 맡았지요. 벤큐 차이나에서 약 3년간 부사장으로 업무 수행했습니다. 또한 현재 벤큐 아시아퍼시픽 총괄사장과 벤큐 재단, 벤큐 메디컬 대표로 활동하면서 벤큐 내에서 다양한 업무를 경험한 셈이지요.”

여러 나라, 여러 업무를 소화해낸 덕택에 대중적인 제품에 집착하기보다는 그 나라의 특성과 소비자들의 성향에 맞는 제품을 찾아내는 감도 탁월한 듯했다. 실제 아드리안 사장이 아시아태평양 사장으로 재직하면서 전에 없던 특화된 제품들이 속속 출시됐고 대부분 성공을 거뒀다. 그렇다면 모니터 이외의 것들은 어땠을까?

“사실 한국에서 벤큐 제품이라고 하면 모니터가 먼저 떠오를 테지만 벤큐로서는 한국의 프로젝터 시장이 더 크고 비중 있는 시장입니다. 무엇보다 프로젝터 분야에서 벤큐가 현재 세계 2위이고, 전 세계 프로젝터 시장점유율도 약 12%를 차지할 만큼 강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홈씨어터 시장이 축소되면서 홈씨네마용 프로젝터 수요가 줄어들었기에 벤큐의 프로젝터 사업이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여겼으나, 아드리안 사장은 오히려 교육용 시장, B2B 시장 쪽에서 많은 매출을 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 단초점 프로젝터가 교육용 프로젝터 시장에서 램프의 눈부심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아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교육용 프로젝터 분야에서 단초점 프로젝터가 유용하기 때문에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벤큐의 프로젝터는 시장에서 매년 20%씩 고성장하고 있습니다.”

아드리안 사장은 한국의 프로젝터 시장과 모니터 시장은 서로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니터의 경우 하드코어 게이머, 전문 포토그래퍼, 캐드 설계사 등에게 꼭 맞는 고사양 모니터를 경쟁사보다 높은 가격에 출시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지만 프로젝터는 교육용 분야와 홈씨네마/멀티미디어 분야, B2B 분야에 고르게 제품을 출시하면서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것이다.

“벤큐의 프로젝터는 경복궁이나 여러 과학관 등에 공급되고 있으며, 또 많은 교육 관련 기관과 공공기관에서 구입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벤큐 모니터는 세그멘테이션을 통해 제품의 벨류를 높이고 니치 마켓에 주력하지만 프로젝터는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 사업 영역에 빠르게 신제품을 출시해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을 제 때에 만들어 공급한다는 것은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한 필수조건이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벤큐가 한국에서 자국 대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었다고 보기는 어려울 듯싶다. 그러면 벤큐 제품만의 특별한 성공요소는 뭘까.

“벤큐는 사용자들이 원하는 기능을 적극적으로, 강력하게 탑재하는 것뿐만 아니라 사용자들이 불편함을 느끼는 단점들을 제거하는 데에도 앞장서 왔습니다. 가령 디스플레이의 빛 속성 중 시력 감소를 야기하는 블루 라이트를 30%가량 줄인 ‘아이케어’ 기술과 깜박임을 없앤 ‘플리커 프리’ 기술 같은 것도 소비자들이 좋게 평가하는 기술들입니다.”

아드리안은 타사에서도 눈을 쉽게 피로하게 만드는 블루 라이트 성분을 줄이는 모드를 장착하기 시작했지만 벤큐가 가장 먼저 실시했을 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사용 행태에 따라 멀티미디어 모드/오피스 모드/리딩 모드/인터넷 모드 등 소비자들이 사용하는 용도에 맞춰 블루 라이트의 감소율을 각기 달리할 수 있다고 한다. ‘플리커 프리’ 기술 역시 타사는 ‘Almost Zero Flicker’라 표현하지만 벤큐는 ‘No Flicker’라고 표현한다는 것이다. 타사보다 한 발짝 더 나아간 기술이야말로 벤큐가 한국시장에서 선전할 수 있는 최고의 무기인 셈이다.

아드리안은 인터뷰를 끝내기에 앞서 벤큐의 브랜드 컬러가 보라색인 이유를 설명했다.

“대부분의 PC 컴퓨터 업체들은 블루 컬러 로고를 사용합니다. HP나 IBM이 대표적이죠. 여기서 블루 컬러는 이성적인 것을 의미합니다. 반대로 도요타, 도시바, 히타치는 레드 컬러를 쓰고 있는데 레드는 열정을 의미하고요. 이 냉정과 열정을 합치면 보라색이 됩니다. 벤큐는 단순히 소비자에게 제품을 판매하는 회사가 아닙니다. 이성과 열정 모두를 품었다는 의미로 보라색을 사용하고 있지요. 지금은 한국 시장에 모니터와 프로젝터만 출시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더 많은 제품군을 선보이며 한국 소비자들이 벤큐로 인해 행복해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갈 겁니다.”

※ 아드리안 창 벤큐 아시아태평양 총괄사장

아드리안 창(Adrian Chang)은 현재 한국, 호주, 일본, 대만 등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의 마케팅과 세일즈를 총지휘하고 있다. 아시아퍼시픽 지사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아드리안 창은 10개국에 지사를 설립해 약 200명의 직원들과 다양한 국가의 마케팅과 세일즈를 함께하고 있다. 아드리안 창은 국립대만대학교에서 EMBA를, 국립정치대학교에서 경영관리학사를 수여했다.

이상훈 기자 hifidelity@it.co.kr

상품지식 전문뉴스 미디어잇 기사 출처 : https://www.it.co.kr/news/mediaitNewsView.php?nSeq=2571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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